<p></p>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처음 얼굴을 맞대고 앉았습니다. <br> <br>지각쟁이로 유명한 푸틴이 이례적으로 먼저 나타났는데, 회담 중에는 각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차에서 내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제공한 스위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눕니다.<br><br>15분 정도 지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> <br>회담 때마다 잦은 지각으로 논란이 됐던 푸틴이 먼저 도착한 겁니다. <br>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생산적인 만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."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대면으로 만나는 게 항상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 회담 직전까지 장외설전을 벌이던 두 정상은, 3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회담 분위기가 긍정적,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바이든은 힘을 상징하는 크리스털 들소 조각상과 선글라스를 선물했고, 푸틴은 러시아 민속 공예품을 건넸습니다. <br> <br> 회담에서 해킹 의혹과 함께 첨예하게 대립한 인권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은 푸틴은 관타나모 수용소와 조지 플로이드 사태를 언급하며 역공했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미국은 최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사망 이후에 끔찍한 일들을 겪어야 했죠." <br><br>뒤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은 푸틴의 발언을 일축하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웃기는 비교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 회담장 밖에는 방공망이 설치되고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는 등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습니다. <br><br>"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지만 양국 관계 개선 가능성으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봐야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" <br> <br>pro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