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막 난 새끼고양이 사체들…경찰 내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료통에 독극물을 집어넣는 등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새끼 고양이들의 사체가 발견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윤상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소처럼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러 공원을 들렀던 캣맘 A씨는 지난 6일 새끼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 마리가 토막이 나 있었고, 한 마리는 벽에 몸을 박은 것처럼 축 늘어져서 죽어있더라고요."<br /><br />현재까지 사체로 발견된 새끼고양이는 총 6마리입니다.<br /><br />그중 일부는 장기가 적출돼 있는 등 누군가 고의로 사체를 훼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새끼 고양이들의 사체가 발견된 곳입니다.<br /><br />평소 캣맘들이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던 장소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고양이들이 있던 장소는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야 할 만큼 외진 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안 다녀요 아예. 유일하게 다니는 분은 캣맘들, 먹이 준다고."<br /><br />이렇게 고양이를 향한 범죄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에는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여러 차례 패대기치고 짓밟은 A씨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고, 대구에서는 절단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 들어 길고양이 학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건, 동물에 대한 폭력성은 사회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면서…동물 학대에 대해서 엄중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…"<br /><br />서울 송파경찰서는 우선 신고가 접수된 고양이 사체 4마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. (sanghu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