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평택항 사망사고' 원청업체 관계자들 영장심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두 달 전 평택항에서 작업하던 20대 노동자 이선호씨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.<br /><br />경찰이 당시 공사를 발주한 원청업체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(18일)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죠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평택항 공사를 발주한 원청업체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잠시 뒤 오전 11시부터 열립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각각 평택지사장과 창고 관리책임자 그리고 지게차 운전자입니다.<br /><br />모두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4월 말 이선호씨는 컨테이너 한쪽 날개 옆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보수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반대편 날개에서 이뤄진 지게차 작업의 반동으로 300kg 쇳덩이가 이씨를 그대로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안전모도 쓰지 않은 상태였고, 안전관리자도 현장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씨와 함께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는 이 지게차 기사가 이씨에게 쓰레기 수거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기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(18일)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 곧 두 달입니다.<br /><br />이선호씨 장례는 어떻게 치러질 예정인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유족은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며 두 달이 가까워지도록 장례를 치르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그제인 16일 원청업체와 유족 측이 재발방지를 포함한 합의를 마무리하며 장례가 이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"사고에 있어 고인의 책임은 하나도 없다"는 것과 원청업체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대책위는 해양수산부의 직무유기, 불법근로공급 계약문제, 안전대책 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씨의 장례는 오늘(18일) 저녁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