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포 감금·살인' 가해자들, 피해가 가족도 협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마포구 원룸 살인 사건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협박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고소를 취하하라며 위협을 가한 건데요.<br /><br />가해자 측은 피해자를 감금해 폭행한 점은 인정하지만, 살인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마포구 연남동 원룸 살인사건 가해자인 20대 남성 안 모 씨와 김 모 씨.<br /><br />이들은 피해자가 숨지기 전, 피해자의 부모에게도 고소를 취하하라며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서울영등포경찰서가 가해자들을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망이 조여오자, 이를 멈추기 위해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히라고 압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강요 끝에 결국 지난 5월 피해자가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는데도 가혹행위는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 측은 감금과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,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안씨 측 변호인은 가해자들이 폭행과 감금은 인정하지만 숨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피해자에게 위력을 행사하며 종속적 관계를 맺었는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마포경찰서는 구속 상태인 가해자 2명을 연일 조사하는 한편 보복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