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료로 쓰라던 구글…갑작스런 유료화에 이용자들 당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유튜브 보기가 굉장히 불편해졌습니다.<br /><br />모든 영상에 광고가 붙으면서 편하게 보려면 구독 서비스에 가입을 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식으로 서비스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구글이 국내 대학에 제공하던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돌연 이용료를 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이 100TB로 제한된다.'<br /><br />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국내 대학에 보낸 공지입니다.<br /><br />제한 용량을 넘는 경우, 학생 1명당 3달러의 비용을 내년 7월부터 청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학사회는 당황스럽단 반응입니다.<br /><br />2년 전 구글은 국내 대학들을 대상으로 무제한의 메일함 용량과 클라우드 저장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서버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국내 50여 개 대학들은 자체 운영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글의 갑작스런 유료화 정책에 경희대학교는 '구글에 저장해둔 데이터를 최대한 비워달라'는 이메일을 교수와 학생들에게 보냈습니다.<br /><br />8만여 명의 이용자에 현재 저장용량도 5,500TB가 넘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피해는 대학구성원들 몫입니다.<br /><br /> "갑자기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이 갖고 있던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 데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구글은 대학들의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겠단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구글 서비스의 유료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. 구글포토에 이어 유튜브도 사실상 유료화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 "얼마 전부터 갑자기 광고가 붙거나 하는 등의 불편이 있더라고요."<br /><br />자사의 서비스가 무료란 점을 강조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였던 구글.<br /><br />이용자들이 익숙해질 때쯤 유료화를 하는 건 '구글의 꼼수'란 비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