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송영길 민주당 대표 리더십이 기로에 섰습니다. <br> <br>송 대표와 친문 진영 간에 생각이 다른 두 가지 이슈, 그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기 때문이죠. <br> <br>먼저, 대선 경선 연기 여부는 송 대표의 공언과 달리 오늘 매듭지어지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송 대표가 현재 경선 일정대로 하자는 이재명 지사와 비슷한 생각을 내비치자, 다른 대선 주자 진영에서 미루자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후보 진영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상황, 윤수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 확정이 비이재명 진영의 반발로 미뤄졌습니다. <br> <br>이낙연·정세균계 의원 60여 명이 경선 일정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연판장을 돌리며 반발하자 지도부가 한발 물러선 겁니다. <br> <br>[고용진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경선 연기 관련은 주말을 거치면서 방향과 방법을 정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. 오늘 결론을 내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 <br>경선 일정 연기를 둘러싼 대선 후보간 갈등은 격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 20여명은 오늘 모임을 갖고 경선 연기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원칙대로 저희가 경선을 치르겠다라고 하는 부분 그 시기에 치르는 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고요." <br> <br>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선 흥행을 위해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[최인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국민들의 관심과 동의속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어떤 후보가 되시더라도 그 힘을 받아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겠는가." <br><br>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이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"대선 실패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탐욕적 이기심"이라고 비판하자, 정세균계 조승래 의원은 "탐욕" "이기심" 같은 막말로 몰아세우면 비민주적자세"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권리당원들도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따라 대립했습니다. <br> <br>당 지도부는 주말까지 각 캠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주 초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태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