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에는 집에 텔레비젼 있는 모든 가정이 관심가지실 만한 뉴스입니다. <br> <br>KBS가 수신료를 2500원에서 3840원까지 올리려고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그동안도 여러차례 올리려 했지만 여론의 반발이 심했죠. <br> <br>이번에는 아예 물가 인상에 따라 수신료가 사실상 자동 인상되고, 또 방송을 안 봐도 TV만 있으면 무조건 수신료를 내도록 법 개정을 추진중입니다. <br> <br>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KBS가 지난달 수신료 인상 관련 의견청취 자리에서 배포한 '텔레비전방송수신료 조정안'입니다. <br> <br>조정안에 따르면 KBS는 '수신료 물가 연동제' 도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. <br><br>"물가인상률 등을 반영해 수신료가 정기적으로 재산정되도록" 법제화 하자는 겁니다.<br> <br>이럴 경우 물가가 오르면 수신료 인상이 쉬워집니다. <br> <br>수신료 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 <br><br>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수신료 납부 대상은 "텔레비전 방송을 수신하기 위하여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자"입니다. <br> <br>여기서 '텔레비전 방송을 수신하기 위하여'라는 의도 부분을 삭제해 방송을 시청하지 않아도 TV가 집에 있다면 무조건 수신료를 내게 하겠다는 겁니다.<br> <br>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. <br> <br>[유재희 / 인천 서구 검암동] <br>"그냥 TV가 있는 것으로만 해서 돈이 나간다? 그건 저는 좀 별로인 것 같아요. 왜냐하면 저는 TV가 있지만 안 보거든요." <br> <br>[박준형 / 서울 개포동] <br>"반발을 많이 할 것 같아요. KBS가 얼마나 그 수신료를 잘 쓰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질 것 같긴 한데…" <br><br>[박남경 / 서울 공항동] <br>"수신료가 오르는 만큼 방송이 더 개선이 된다면 저는 그만큼 낼 생각은 있어요." <br> <br>국민의힘은 KBS의 수신료 조정안에 부정적입니다. <br> <br>[허은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먼저 (방송의)질을 높이기 위해서 자구 노력을 하고 그 뒤에 수신료를 올려 달라고 하는 것이 아주 상식적이지 않나…" <br> <br>KBS 측은 "물가연동제는 추진 사항은 아니고,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입장"이라며 "논란의 소지가 있는 법 조항은 개정이 필요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정기섭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