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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주 건물 해체계획서에 담당자 ‘홍길동’…도장 찍어준 구청

2021-06-18 3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소식입니다. <br> <br>철거 사업자가 구청에 제출한 해체계획 문건에 안전 여부를 측정한 사람이 '홍길동'이라고 익명으로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무사통과 했습니다. <br> <br>서류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공국진 기자가 뜯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솔기업이 광주 동구청에 제출한 학동 4구역 건축물 해체계획서. 철거 대상 건축물의 안전도 검사 결과를 증빙한 서류들이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측정한 사람 이름이 하나같이 '홍길동'으로 돼 있습니다. <br> <br>4월 29일 측정 당시 날씨는 맑았고 기온이 25도였다는 기록도 엉터리였습니다. <br> <br>이날 광주에 비가 내렸고 평균 기온도 17도에 그쳤다는 기상청 자료와 배치됩니다. <br> <br>12월에 검사한 기록에도 기온이 25도로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엉터리 서류를 받고도 구청은 별 문제 제기 없이 허가를 내줬습니다. <br><br>[김은혜/ 국민의힘 의원] <br>이 계획서를 누가 보시긴 합니까? <br> <br>[임택 /광주 동구청장] <br>담당 직원이 검토하도록 돼 있습니다. <br> <br>[김은혜 / 국민의힘 의원] <br>검토를 했는데 저게 그대로 왜 통과가 됐을까요. <br> <br>[임택 / 광주 동구청장] <br>죄송하게 생각합니다. <br> <br>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건물을 해체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도록 했지만, 지자체에서 해체계획서를 제대로 볼수 있는 인력이 없다보니, 해체계획서를 기반으로 한 허가제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한편 경찰은 다원이앤씨와 재개발조합. 5.18구속부상자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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