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도 3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았다가 희귀 혈전증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에서 더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에서 희귀혈전증이 확정된 2명이 모두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고 하는데, 이 외에도 어떤 증상들이 있을 때 혈전 부작용을 의심해야 하는지 이현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인 희귀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 A씨. <br> <br>우선접종대상자는 아니었지만 잔여백신을 신청해 백신을 맞았습니다. <br><br>접종 9일 만에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시작돼 병원을 찾았지만, 혈전증이 확인된 건 사흘이 더 지나서였습니다.<br> <br>앞서 혈전증 진단을 받은 또 다른 30대 남성도 심한 두통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희귀 혈전증은 조기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, 일반적인 접종 후유증이 많다보니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혈전증을 의심하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[최우석 / 경기 구리시] <br>"발열 증상도 개인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. 동네 의원을 가도 되는건지 아니면 바로 대형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…" <br><br>[길테레사 / 서울 성북구] <br>"(백신 맞고) 어디가 아팠을 때 병원 언제 가야 하는지 모르겠고,얼마나 열이 날 때까지 참았다 가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." <br><br>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얀센 백신 접종 뒤 4주 안에 심한 두통과 시야 흐림, 손발 부종, 멍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모두 30세 미만에만 제한하고 있지만, 해외 다른 국가들은 영국은 40세, 프랑스 55, 독일 60세로 기준이 높습니다. <br> <br>[김윤 /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] <br>"확실하게 위험대비 이득이 높은 50대 이상에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하고 50대 미만에선 화이자나 모더나나 다른 백신으로 대체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." <br><br>방역당국은 혈전증에 대한 연령별 위험과 이득을 따져 접종 연령 기준의 조정이 필요한지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soo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유하영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