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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구 50m 앞두고…고립 구조대장 숨진 채 발견

2021-06-19 9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.<br> <br>많은 분들이 기도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못 했습니다.<br> <br>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> <br>출구에서 단 50미터 떨어진 아주 가까운 위치였습니다.<br> <br>항상 솔선수범했던 대한민국 소방대원이었다, 고인을 보내는 동료는 목이 메었습니다.<br> <br>먼저 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화마를 뚫고 나와 다시 만날거라 믿었던 동료의 얼굴은 이제 영정 사진 속에서 밖에 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소방서에서 입던 근무복도, 행사 때면 차려입던 정복도, 주인을 잃어버렸습니다. <br> <br>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0시 50분 쯤. <br> <br>48시간 동안 물류센터 지하 2층에 홀로 고립돼 있었지만, 오늘 수색팀이 김 소방경을 찾기까지는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고인은 지하 2층 출입구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주변엔 선반에서 떨어진 걸로 보이는 상자 등이 많았는데, 김 소방경의 탈출경로를 막은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26년 지기 후배 소방관은 김 소방경의 정년퇴임 때 송별사를 써주겠노라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[조우형 / 고 김동식 소방경 동료] <br>"송별사를 나중에 장난스럽게 해주겠다고 (했는데), 영결식장에서 추도사를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. 많이 혼란스럽고요." <br> <br>김 소방경은 위험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앞장서고 헌신하는 든든한 동료였습니다. <br> <br>[이영우 / 고 김동식 소방경 동료] <br>"구조대장님은 평상시 업무도 그렇지만 화재현장에선 베테랑이고 직원들 이끌고 앞서서 가니까 직원들이 따라 오는 진짜 훌륭한 (동료였습니다.)" <br> <br>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은 유족들은 슬픔에 잠겨 말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고인의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고인의 시신은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유족에게 인도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열리고 김 소방경은 모레 영결식이 끝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이은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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