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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놀면서 치매 막아요”…게임에 푹 빠진 日 노인들

2021-06-19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2026년. 5년 후면 대한민국은 ‘초고령사회’에 진입합니다.<br> <br>이미 우리보다 16년 먼저 노인의 나라가 된 일본에서 우리의 미래를 읽어볼 수 있는데요.<br> <br>최근엔 온라인게임에 푹 빠진 노인들이 확 늘었습니다.<br> <br>왜 그런지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<br><br>[리포트]<br> 팔을 뻗어 맨손 체조를 하는 노인들. <br> <br> 잠시 뒤 모니터 앞에 앉아 북을 두드리는 백발의 이토 씨는 76살에 게임을 처음 접했습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땅땅땅. 두구두구두구" <br> <br> 허리 통증 탓에 걷기 힘들었던 그에게 뒤늦게 찾아온 즐거움입니다. <br> <br>[이토 유키코 / 76세] <br>"지하철을 타거나 외출하는 걸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. 머리나 몸 전체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 운전대 잡는 게 서툰 66살 할머니도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. <br> <br>[하기우다 후미코 / 고령자] <br>"(게임을 하고 나니) 몸 전체가 두근거리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." <br> <br> 마을 고령자들로 구성된 모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3월 재개됐습니다. <br><br>"게임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시도는 남성 고령자의 활동을 위해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여성 고령자를 위한 간단한 게임까지 저변이 확대됐습니다." <br> <br>[가와사키 요이치 / 일본액티비티협회 대표] <br>"게임의 좋은 점은 멀티태스킹. 한 번에 동시에 손 눈 다리를 다 움직일 수 있다는 거죠." <br><br>65세 이상 인구가 28%인 일본에서 치매와 노화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게임활동이 늘고있습니다. <br><br> 최고령 88살 회원을 포함해 40명 넘는 실버 게임단이 결성 됐고, 구독자 51만 명을 거느린 91살 게임 유튜버는 새로운 인생을 열고 있습니다. <br> <br> 최근 문을 연 60살 이상 고령자 전용 PC방에는 헤드폰을 착용한 백발의 게이머들이 자리잡았습니다. <br><br> 게임을 하는 집단의 주의기능이 더 높고 심박수도 평균치보다 높아 빨리 걷는 운동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습니다. <br><br>[가토 다카아키 / 게이오대 교수] <br>"무엇보다 (고령자 간의)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여러 부분에서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." <br> <br> 전문가들은 홀로 게임에 집중하는 젊은층과 달리 함께 즐기는 게임 활동이 고독사와 같은 일본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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