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신적 지배 당했나…'마포 감금살인' 수사 곧 마무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마포 감금살인'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들에게 정신적 지배를 당했다고 보여지는 정황이 여럿 드러나고 있죠.<br /><br />경찰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어떠한 강압적 행동을 했고, 학대는 언제부터 가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, 피해자 아버지는 아들의 상흔을 보고 가해자들을 상해죄로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고향 집에 살던 피해자는 올 3월 말, 고향까지 쫓아온 가해자들을 따라 순순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20대 성인이었던 피해자는 가해자들 지시에 따라 물류회사에서 일용직으로 일했고, 숨지기 얼마 전부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해자가 이 과정에서 수백만 원을 뜯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은 "(가해자들이) 휴대전화 소액대출과 대부업체 등에서 피해자 명의로 돈도 빌렸다"며 "계좌 거래내역 등을 분석할 예정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가해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지배를 당한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학대를 겪은 것으로도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해자가 저체중 상태였고, 몸에 결박된 채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경찰 관계자는 "가해자가 고등학교 시절에도 피해자에게 폭력을 저질렀는지 살펴보고 있다"며 "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와는 별개로, 경찰은 피해자 측의 상해 고소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이 부실 대응을 했단 지적에 대해서도 내부 감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