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나흘째…잔불 정리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선 나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큰 불길은 잡혔지만, 곳곳에 남아있는 잔불 정리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불이 난 지 나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밖에서는 불씨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불길은 잦아들었는데요.<br /><br />소방은 건물 밖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9일)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단계는 1단계로 낮아졌죠.<br /><br />다만 건물 내부에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다 보니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지금까지 1차 안전진단을 마쳤고요.<br /><br />발화지점인 지하 2층부터 시작해 진화구역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내일은 건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실종됐던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드렸죠.<br /><br />빈소는 하남 마루 공원에 차려졌고,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집니다.<br /><br />영결식은 내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공원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,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찰은 2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는데요.<br /><br />화재 경위와 함께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했는지, 안전조치는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곳은 스프링클러가 있었는데도 초기진압이 안 됐는데요.<br /><br />일각에선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이 달라,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물류센터는 올해 2월 마지막으로 소방시설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소화기 미부착 등 위반사항이 100여 건 발견됐지만 현장 점검 이후 모두 시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수사를 위해선 내부 현장감식이 이뤄져야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감식은 불이 완전히 꺼지고 연기가 어느 정도 빠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다음주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현장 감식 일정을 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 이천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