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쿠팡 창업주는 화재사건 직후 국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.<br><br>배송 속도에만 열 올려놓고 책임은 회피하는 거 아니냐 온라인에선 쿠팡탈퇴 인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>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SNS 게시글 검색창에 '쿠팡탈퇴'라고 입력하자 관련 게시물들이 화면을 채웁니다. <br> <br>어제오늘 사이 누리꾼들이 쿠팡 회원 탈퇴를 인증하기 위해 올린 글과 사진입니다. <br> <br>'쿠팡 탈퇴'는 어제 오후 한때 SNS 상에서 실시간 1위 키워드로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쿠팡은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도 사과문을 내지 않았는데, 사고 당일 미국 국적인 김범석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을 갑자기 내려놓은 걸 비판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당시 쿠팡은 "김범석 창업주가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려 사임했다"고 밝혔지만 사고 책임을 피하려는 꼼수란 비판이 거셌습니다. <br><br>노조는 "화재 위험이 큰 전기장치에 대한 문제를 현장에서 계속 지적해왔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거나 실행된 적이 없었다"며 쿠팡의 안전불감증을 꼬집었습니다.<br> <br>쿠팡 강한승 대표와 김범석 창업주는 어제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고 오늘은 고 김동식 대장의 유족을 평생 지원하고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강한승/쿠팡 대표(어제)] <br>"유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·지원을 다 하겠습니다." <br> <br>한편, 소방당국은 선풍기를 연결하기 위한 멀티탭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현장감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