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년 전, 고용노동부 산하 센터의 한 간부가 술자리에서 신입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의 요청으로 현장에 있던 동료가 상부에 신고했는데, 이후 유별난 사람 취급에 2차 가해도 당해 지금은 퇴직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엄윤주 기자! <br /> <br />우선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게 3년 전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어떤 일이 발생한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건은 지난 2018년 12월, 고용노동부 산하 센터 체육대회 이후 뒤풀이 장소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신입 공무원 A 씨는 술자리에서 동기가 과장에게 성추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술에 취한 과장이 동기의 팔과 다리를 만지고 술자리에서 나오라고 하는 걸 본 건데요. <br /> <br />술자리가 끝난 뒤 피해자가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A 씨가 대신 상부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A 씨는 이 사건이 큰일이라 생각해 기꺼이 대신 신고했고, 잘못한 행동에 대해 합당한 처벌이 진행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피해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피해 증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내 일도 아니지만, 용기 있게 신고한 A 씨에게 돌아온 건 질타였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A 씨의 신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자체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2주∼한 달 남짓 됐을 무렵 당시 센터 소장이 A 씨를 따로 불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왜 성추행 사실을 본인에게 먼저 알리지 않았느냐며 나무랐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피해자가 원하는 걸 알아오라고 지시하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A 씨 / 공무원 : 그 언니(피해자)는 몇 살이냐고 하면서 나이를 듣고는 그 언니는 나이도 많은데 뭘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, 평소에 과장이 그럴 사람이냐고 저한테 물었어요. 되게 수치스러웠어요. 나이가 많은 사람은 수치심을 못 느끼나?] <br /> <br />결국, 가해자만 정직 2개월에, 지방으로 전보 처분을 받는 것으로 사건은 종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일이 있고 난 뒤 A 씨는 조직 내에서 별일 아닌 일을 크게 만들고, 유난스러운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며 각종 구설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앞서 A 씨를 불러 2차 가해 발언을 했던 당시 소장은 다른 과 팀장이 있는 술자리에서 A 씨에 대한 얘기를 거침없이 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 얘기는 고스란히 A 씨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공무원 : (소장이) 여러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211303315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