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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70대는 성인지 감수성 약하다”…논란의 오거돈 변론

2021-06-21 4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검찰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. <br> <br>“권력형 범죄”라고 질타했더니, 오거돈 전 시장 측은 “힘없고 병든 노인의 실수”였다며 선처를 당부했는데요. <br> <br>“당시 코로나 격무로 체력이 바닥났고 치매 증상도 있었다”는 변명에, 여성단체는 “반성의 기미가 없다”며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은 모자를 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법원 밖을 급하게 빠져 나옵니다. <br> <br>재판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권력형 성범죄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게 어떤 의미일까요?) …." <br> <br>오 전 부산시장의 결심공판에선 변론이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특히 변호인은 치매설에 대해 다소 길게 변론시간을 할애했습니다. <br><br>성추행 사건 이후 치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치료를 받았다며 진료 결과, 경미한 치매 증상인 경도인지 장애 판정을 받아 현재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또 70대는 양성평등 성인지 감수성이 약하다며, 힘없고 병든 노인의 미친 짓을 용서해달라고도 했습니다. <br><br>이런 발언들은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한 뒤 나온 것이어서, 일각에선 선고 형량을 낮게 받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. <br><br>피해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건 이후 받은 경미한 치매 진단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여성단체도 오 전 시장 측 태도를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희 /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] <br>"변론 과정에서 2차 가해가 많이 발생해서,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오거돈을 보면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<br>오 전 시장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오성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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