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북한에 대화 호응을 촉구하면서 공을 넘겼지만 북측은 섣불리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의 협상에 앞서 중국과의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 2주년을 맞아 북한과 중국 대사가 인민일보와 노동신문에 나란히 기고문을 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는 인민일보에 실린 기고문에서 "북중 양국이 긴밀히 단결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면 적대세력의 악랄한 도전을 분쇄할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들이 압박을 가한 타이완 해협과 홍콩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의 조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도 같은 날 노동신문에 "북중 관계는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"며 "북중 친선을 계승·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공동의 전략적 선택"이라고 역설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중의 결속을 다짐하는 내용의 양국 대사의 교차 기고는 이례적인 일로 한미 당국이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[이종주 / 통일부 대변인 : (북한도) 남북 간, 북미 간 관계 개선 등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북중 간 대화와 협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.]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지난주 당 전원회의에서 미중 대립 등 외부 환경을 활용해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북한의 대외전략 변화는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북미 대화를 앞두고 북중 관계의 발 빠른 움직임은 식량 지원과 같은 실리를 챙기려는 북한과 미국의 대중 견제에 북한을 활용하려는 중국에 있어서 서로의 셈법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앞둔 북중의 밀착 행보는 북미 대화 재개 시기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2122150305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