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생선 대신 담배만 56만갑'…보따리상 막히자 해상 밀수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획물 운반선을 위장해 25억 원 상당의 담배를 밀수하려던 선장 등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담배 밀수가 적발된 건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양경찰이 어선을 급습합니다.<br /><br />어획물 보관 창고를 열자, 생선이 아닌 담배가 박스째로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해경이 압수한 담배는 모두 56만 3천갑.<br /><br />시가로는 25억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18일 새벽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으로부터 담배를 옮겨 싣고 목포로 이동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시세 차익을 노리고 밀수를 시도한 겁니다.<br /><br /> "들어올 때 자체가 워낙 저가로 들어오다 보니까 시중에 팔았을 때 3~4배의 이득이 남는, 그러니까 시세 차익을 노리고 하는 게…"<br /><br />해경은 한국인 선장과 주범으로 추정되는 선원 등 2명을 특가법상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함께 타고 있던 베트남 선원 4명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과 4월에도 서해상을 통해 총 30억 원에 육박하는 담배를 밀반입하려던 선박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이른바 '보따리상'이 막히자 우회 밀수를 시도한 겁니다.<br /><br /> "보따리상과 중국인 여행자를 통해서 반입되던 담배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자들의 왕래가 막히게 되자 해상을 통해 직접 반입되거나 컨테이너를 통해서…"<br /><br />세관과 해경은 해상에서의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