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새벽, 인천 주물공장서 "사람 깔렸다" 신고 <br />60대 근로자, 철제 거푸집 옮기는 과정서 사고 <br />거푸집 무게 수백kg 추정…운반 장비서 넘어진 듯 <br />"숨진 근로자 혼자 작업…주변에 사람 있었다"<br /><br /> <br />최근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는 인천에 있는 한 주물공장에서 수백kg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철제 거푸집에 60대 근로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에 있는 주물 공장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(21일) 새벽, 이곳에서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철 구조물에 사람이 깔렸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[인천소방본부 관계자 : 철제에 사람이 깔렸다, 이런 식으로 신고가 들어온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사고를 당한 건 60대 근로자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A 씨는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거푸집을 운반용 장비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철제 거푸집은 쇳물을 부어 선박용 엔진 부품을 만드는 용도로, 무게만 수백kg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운반용 장비에서 균형을 잃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육중한 철제 거푸집 여러 개가 넘어지면서 60대 근로자를 덮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가슴과 팔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결국,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크레인 작업은 A 씨가 혼자 담당했고, 주변에는 다른 근로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공장 관계자 : 안고 넘어갔는데 크레인 리모콘 스위치를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대요. 그걸 찾으려고 사람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나 봐요.] <br /> <br />경찰은 2인 1조 작업 원칙 등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해 과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부검을 해야 사고와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되는 거잖아요. 1차 소견이라도 들어봐야 대충 이런 것으로 입건할지 말지를 판단하거든요.] <br /> <br />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고, 평택항에서 故 이선호 씨가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뒤 비슷한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는 상황에서도, <br /> <br />근로자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2202071832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