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상화 속 국지적 확산세…양극화 우려 커지는 美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사망자,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주가 있는 반면 델타 변이로 국지적 확산세가 뚜렷한 지역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주별로 백신 접종률 차이가 현격합니다.<br /><br />높은 지역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 비율이 60%를 넘어 70%에 가까워진 곳도 있지만 낮은 지역은 아직 30%대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주별로 정상화 복귀 속도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.<br /><br />매릴랜드 주는 이틀 연속 코로나19 사망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70명을 밑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뉴욕시는 양성판정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접종률 하위권 미주리, 캔자스 등에선 전파력이 강력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주의 경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이 23.5%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미국 전체 평균치의 2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백신을 맞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맞은 상황에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, 두 개의 미국이 나타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미 보건당국은 20대 젋은층의 백신 거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성인은 80%가 접종을 마쳤지만 18세부터 29세는 38.3%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젊을수록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경향은 여전히 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백신 접종률에 있어서 25세 이상과 18세부터 25세 사이에 큰 격차가 있습니다. 그 시나리오는 우리가 계속 연구해야 할 부분입니다.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데 그것은 나이와 무관하게 사망과 치명적인 증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백악관은 내달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% 최소 한차례 접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크게 달라진 미국의 상황을 축하하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후에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