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'경선 연기' 격돌…윤미향·양이원영 제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미루는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원칙 고수를 주장하는 이재명계 의원들과,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의총이 지금 진행 중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의총은 한시간 반째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 경선 연기 문제, 결국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냐와 연결되기 때문에 당내 계파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할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의총에선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김종민, 홍기원 의원과 반대하는 김병욱, 김남국 의원, 이렇게 4명이 일단 발언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지사에게 '통 큰 결단'을 하라는 주장과, 원칙을 훼손해선 안된다는 반론이 맞붙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사실상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게의 계파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영길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오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 문제를 실제 결정권이 있는 당무위로 넘길지 결론 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당헌은 선거일 180일 전까지, 그러니까 9월 초까지 후보를 뽑도록 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여름 휴가철과 겹치고, 코로나 확산세도 꺾이지 않은 상태라 흥행이 우려된다는 게 이낙연 전 대표, 정세균 전 총리 측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이재명 지사를 뒤쫓을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걸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자를 '가짜 약장수'라고 비판하고,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의총에선 이와 별도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비례대표 윤미향,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과 국민의당, 대선을 앞두고 합당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첫 실무 회의가 열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회의는 약 1시간 반만에 끝났는데요.<br /><br />일단 양당은 두 당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당하는 '당대당 통합'을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00석이 넘는 제1야당과 3석짜리 미니 정당이지만, 일방적인 흡수합당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의 그간 요구가 관철된 겁니다.<br /><br />양측은 가장 쟁점 사안인 당명 교체에 대해서도 "열어놓고 앞으로 논의하겠다"는 다소 전향적으로 보이는 합의 결과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명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확고한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오늘 서울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명 교체는 "협상의 여지가 없다"고 못을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식당이 잘 되기 시작했는데 간판을 바꾸라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란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40%를 넘죠.<br /><br />사실상 자존심 싸움인데, 앞으로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진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