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 "美, 잘못된 기대…더 큰 실망에 빠질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나온 대미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향해 "잘못된 기대를 하고 있다"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담화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정오쯤 4문장짜리 짧은 대미 담화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대미 입장을 '흥미로운 신호'로 평가했다는 보도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.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는 것 같다"고 비아냥댔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이어 "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대미 메시지에 대해 "흥미로운 신호로 본다"며 "대화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 여부에 대한 평양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 담화는 "대화에도, 대결에도 다 준비할 것"이라는 북한의 대미 메시지를 한미 당국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특히 방한 중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을 향해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촉구한 직후 담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당장은 대화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어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"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