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'경선연기' 문제 곧 결론…尹 "정치공작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두고 갈라졌습니다.<br /><br />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비(非) 이재명계와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이재명계가 의원총회에서 정면충돌한 겁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? 오늘 경선 연기 여부가 결정되는 게 맞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송영길 대표는 매듭짓기를 시도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,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선 연기 문제를 당무위원회로 넘길지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최고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서, 과연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낼지, 또 오늘 결론을 낼 수는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.<br /><br />결론이 어느 쪽으로 나든, 대권 구도와 직결되는 만큼 당내 주자들에게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앞서 진행된 의총에선 경선 연기 문제를 놓고 3시간 가까이 격론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무려 24명이 마이크를 잡았는데요.<br /><br />사실상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, 정세균계 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이재명계 의원들의 대리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선 연기 주장과 원칙을 고수하자는 주장, 모두 나름의 근거는 있을 거 같은데요.<br /><br />어떤 공방이 오간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기를 주장하는 명분은 '흥행'입니다.<br /><br />현재 후보 선출 날짜가 9월 초인데 그럼 경선이 여름 휴가철과 겹치고, 코로나도 여전한 상황이라 흥행이 저조할 거란 겁니다.<br /><br />직접 주장을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코로나 이후에 정상 경선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후보를 뽑자…"<br /><br />그래서 경선 날짜를 국민의힘과 같은 11월 초로 미루자는 건데요.<br /><br />진짜 속내는, 독주를 이어가는 이 지사를 추격하기 위해 시간을 더 달라는 걸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대 명분은 '원칙'입니다.<br /><br />특정 후보들을 위해 당헌이 정해놓은 원칙을 훼손하면 안 된단 겁니다.<br /><br />흥행 문제엔 이런 반박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각 후보가 갖고 있는 스토리텔링이라든지, 정책역량이라든지…이런 것으로 흥행이 이뤄지는 것이지, 경선 날짜를 조정한다고 흥행을 우리가 보장받을 수 있겠어요?"<br /><br />이재명 경기지사도 '원칙 없는 승리보단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해야 한다'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로 경선 연기를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윤석열 X파일'이라는 문건을 놓고 여야는 물론 야권 내부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윤석열 전 총장이 입장을 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간 윤석열 전 총장은 X파일 논란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입장문을 내고 X파일을 "출처 불명 괴문서"라 부르며 "정치공작을 하지 말라"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X파일 문건 작성에 공기관과 집권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"그랬다면 명백한 불법사찰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지고, 여기에 오늘 아침 자신의 장모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검찰발 기사가 나오자 등판을 앞둔 자신을 향한 여권의 조직적 음해 움직임이 있다고 판단해 대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X파일 문건을 둘러싼 야권 내 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 전 총장을 적극 보호하자고 주장했는데, 이준석 대표는 경거망동 말라고 공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당내 인사도 아니기 때문에…저희가 그것을 다룰 이유 또는 다룰 방법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지요.<br /><br />김부겸 국무총리의 데뷔전이기도 한데요.<br /><br />여기서도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김 총리는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이 현재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"정상적 모습은 아니다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란 자리에 요구되는 도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하면, 야권 후보로 나서는 게 부적절하다는 취집니다.<br /><br />특히 아직 현직인 최 원장을 겨냥해선 독립성과 중립성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X파일을 본 적 있냐는 질문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김 총리는 언론을 통해서만 존재를 알고 있다며, 이 논란에 대해선 정치권 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