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전력이 개성공단에 반년 동안 전력을 공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인력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를 보낸 배경이 무엇인지, 그리고 이 전기가 어디에 사용됐는지 의문이 제기되는데요. <br /> <br />한전과 정부는 최소한의 시설 유지를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월 말, 개성공단에 있던 우리 측 인력은 코로나19로 모두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섯 달 뒤인 지난해 6월 16일,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우리 측 인력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던 기간에도 한전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한전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898MWh(메가와트시)의 전력을 개성에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전기요금은 모두 남측에서 부담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한전은 임시 철수 상황에서 계약자의 해지 요청 없이 전력 공급을 중단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철수 뒤 검침이 불가능해 전년 같은 달 사용량 범위에서 '협정 사용량'으로 요금을 청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는 전력을 보낸 적이 없고, 11월에 기록된 수치는 2월부터 6월까지 실제 사용량을 계산해 차이 나는 부분을 한꺼번에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력 자체는 대북 수출금지 품목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이 이 전력을 어디에 사용했는지에는 의구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; (만약) 일부 공장을 가동했거나 또는 북한에 단순하게 일방적으로 지원했거나, 이것은 투명성의 문제로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, 최악의 상황은 거기에서 북한이 군수 물자를 만들었다면 제재 위반이 되는 거죠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재보수에 비용과 시간이 드는 걸 막으려 최소한의 기반 시설 유지를 위한 전력을 공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지은[j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62217272118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