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값 넘어선 오피스텔…고가 매매 올해 최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의 주택공급을 확 늘린다고는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지다 보니, 결국 규제가 덜한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값도 많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경기도 화성 동탄역 인근의 오피스텔입니다.<br /><br />같은 단지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면적 84㎡의 가격이 4억 원대에 책정됐지만, 오피스텔 분양가는 9억1천여 만원.<br /><br />그런데도 320여 가구 모집에 2만6천여 명이 몰리며 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드레스룸이나 알파룸, 3베이, 4베이 등의 설계가 도입되면서 초기 자금력이 낮은 젊은 실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거주지 제한,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집값의 70%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오피스텔의 수요가 늘면서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99.99에서 4월 100.31로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'거래 절벽'인 아파트 시장과 달리 9억 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1분기 179건으로,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과거에 비해서는 고급형 주거 오피스텔이나 규모가 커진 중대형 오피스텔에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잠재 수요자의 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오피스텔은 어디까지나 상업용 성격이 섞여 있는 만큼, 주거 환경이나 내부 시설, 형태 등을 거래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