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방일 군불 때는 日…靑 "협의하고 있지 않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가능성과 관련해 청와대는 "아직 협의하고 있지 않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직 한 달가량 남은 만큼 막판에 가서야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을 전망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"현재 양국 간에 실무적인 절차나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우리 정부는 이웃으로서 세계 평화의 제전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개막식 참석과 정상회담을 원하지만 일본 정부는 정상 간 대화에 부정적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도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마치 한국이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지만 역사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점을 내세워 일본 정부가 피하는 모양새인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본 국내 정치를 고려한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는 올림픽 직후 9월 정치적 명운이 달린 조기 총선과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기반이 취약한데다 하락세인 내각 지지율 반등을 위해 한일 관계를 이용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청와대는 정상회담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개막식 16일 전 아베 전 총리 참석이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 역시 막판에 가서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