표류하는 수도권 매립지 대책…4자 회동에도 입장차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매립지 종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매립지 추가 사용 여부를 두고 지자체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수도권 3개 시·도 단체장과 환경부 장관이 참여하는 4자 협의가 6년 만에 열렸지만,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도권 매립지에는 하루 평균 1만 1,500t의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대체 매립지 선정이 난항을 겪으며, 지자체 간 갈등은 이미 수면 위로 떠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쟁점은 잔여 부지 사용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인천시는 지난 2015년 4자 합의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3-1공구가 가득 차면 수도권 매립지 사용을 종료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와 경기도는 대안을 찾을 때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체 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현 매립지 잔여 부지의 15% 범위 안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내세웁니다.<br /><br />환경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함께 3개 시·도 단체장의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, 잔여 부지 사용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단체장들은 폐기물 감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지만, 결과적으로 새로운 매립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2차 공모는 참여 의사를 밝힌 지자체가 나타나지 않으며 무산 위기에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2,600만 수도권 주민이 쓰레기 대란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