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자력갱생' 쿠바 "독자개발 백신 3상서 92% 효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가 자체개발한 백신이 90%가 넘는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특히 쿠바는 백신 관련 지식재산권을 모두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, 제3세계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 5월, 자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후보 '압달라'를 시민들에게 대규모로 접종했던 쿠바.<br /><br />쿠바 국영 제약사는 이 백신 후보를 3차례 접종할 경우, 예방효과가 92.28%에 달했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 수치가 감염 예방효과인지, 아니면 중증도나 사망 예방효과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바다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국경을 맞댄 쿠바는 1960년대부터 이어진 미국의 제재에 시달리면서 의약품 등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일찌감치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을 키웠고, 지금은 백신의 80%를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춘 '의료강국'으로 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백신은 국가재정 상태가 극도로 복잡한 가운데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출현하는, 복합적인 질병 상황에서 얻은 것입니다. 이것은 세계적인 명성의 결과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사태를 맞아서도 외국 백신을 확보하기보단 자체 개발에 집중했고, 현재 5종의 백신 후보 가운데 압달라와 이란과 공동개발한 소베라나-02 두 종류가 임상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쿠바 당국은 두 백신의 임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쿠바 정부는 백신 관련 지식재산권을 모두 공개하고 백신에 최소한의 이윤만 붙여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는 제3세계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역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도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채 소베라나-02가 모든 변이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