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시기가 왔습니다. <br> <br>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8720원 인데요. <br> <br>노동계는 내년 시간당 1만800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경영계는 업종별로 다르게 적용하자면서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금액은 시급 1만800원. <br> <br>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23.9% 오른 금액입니다. <br> <br>[이동호 /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(한노총 사무총장)] <br>"너무 낮게 오른 임금으로 인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은 벼랑 끝입니다. 취약계층 중에서도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더욱 가혹했다…" <br><br>실제 아르바이트노조가 조사한 노동자 45명의 월평균 소득은 76만원인데, 지출은 그보다 많은 87만원입니다.<br> <br>[김성민 / 아르바이트 노동자] <br>"주거비, 통신비, 교통비,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들이 있잖아요. 나머지로 크게 할 수 있는 돈들이 없더라고요. 아껴먹는 거 말고는…" <br> <br>경영계는 1만800원은 큰 충격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임금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[류기정 /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(한국경총 전무)] <br>"1만800원 요구안이 어떻게든 생존하려는는 소상공인 중세사업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인상률 논의에 앞서 숙박·음식업 같은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 더 낮은 임금이 가능한 업종별 차등 적용을 결정하자는 겁니다. <br> <br>[홍성길 /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정책국장] <br>"우리는 줄이다 줄이다 이제는 문 닫는 방법밖에 없지 않습니까. 못주는 형편이니까, 안주는게 아닙니다." <br> <br>문재인 정부는 임기내에 '최저임금 1만 원'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. <br><br>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에는 두자릿수로 인상했지만, 급격한 인상율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심했던 데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겹쳐 지난해엔 2.9% 올해에는 1.5% 인상에 그쳤습니다.<br> <br>내년 최저임금 고시 기한은 오는 8월 5일로,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 쯤 결론이 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