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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곧 장마인데”…흙산 위 태양광 시설 2년째 그대로

2021-06-24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다음달이면 장마도 시작된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작년 장마는 코로나에 심각한 비 피해까지 겹쳐 전국이 힘들었죠. <br> <br>채널A가 폭우 피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산사태 원인으로 지적됐던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여전히 위태롭게 남아있는 현장에 배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야산 중턱에 산사태가 일어난 듯 무너진 흔적이 선명합니다. <br> <br>경사면 위쪽엔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. <br><br>이 태양광 시설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비탈면이 무너져 토사가 농지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. <br><br>[김옥임 / 전북 장수군] <br>"자다가도 비만 많이 온다고 하면 걱정이야. 피해 안입도록 해줘야지. 그런데 안 하잖아. 왜 저렇게 해놓느냐고." <br><br>지난 2019년 7월 많은 비로 옹벽이 무너졌던 태양광 발전시설도, <br> <br>사업자가 자금난을 이유로 2년 넘게 방치해 왔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이 마을 사람들은 2년째 무너진 태양광 시설 옆에서 살고 있는데요 <br> <br>옹벽 대신 임시로 막아둔 나무판이 갈라지고 터진 모습이 집 마당에서도 훤히 보입니다." <br> <br>우여곡절 끝에 이달 초 복구공사가 시작됐지만, 8월 말은 돼야 공사가 끝나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장마철을 지내야 합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지금부터 장마시작인데 태풍까지 불고 비가 갑자기 쏟아지면 아무래도 또다시 무너질까 봐…." <br> <br>지난해 전국의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27건. <br> <br>산사태 위험 1등급과 2등급 지역에 들어선 시설이 920개에 달해 산사태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독려했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유지라 적극적 개입이 어렵다며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, 박영래,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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