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병원 직원들이 무더기로 해고됐습니다. <br> <br>미국 법원은 해고가 정당하다고 봤지만, 백신 접종이 의무인가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흰 옷를 입은 사람들이 병원 앞에 모여 함성을 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~~" <br> <br> 100명 넘는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병원에 대해 부당하다며 소송을 낸 겁니다. <br> <br>[제니퍼 브릿지 / 접종 의무화 반대 간호사] <br>"이제 미국에서는 모두들 원치 않는 것을 자신의 몸에 넣도록 강요당할 것입니다. 이건 옳지 않아요." <br> <br>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. <br><br>대유행 시기, 환자를 돌봐야 하는 병원의 공공의 이익은 백신 선택권보다 중요하다면서, 이를 거부한다면 다른 곳에서 일을 하면 된다며 소송을 기각한 겁니다.<br> <br> 끝까지 접종을 거부한 직원 150여 명은 직장을 떠나거나 해고됐습니다. <br> <br>[라트리시아 블랭크 / 전 병원 직원] <br>"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아요. 제 선택을 빼앗지 마세요." <br><br> 미국 사회에서 고용주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56%로 이에 반대하는 여론 44%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.<br> <br> 정치 성향에 따라 백신 접종 선호도도 큰 온도차를 보입니다. <br><br>백신을 안 맞겠다는 민주당 지지자는 5%에 불과하지만,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3명은 접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> <br>[유승진 특파원] <br>"미국 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지만, 성인 1회 이상 접종률은 한 달 넘게 60%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, 백신 접종이 의무냐 선택이냐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