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동계, 내년도 최저임금 '시급 1만800원' 요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양대 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800원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큰 금액인데요.<br /><br />삭감 내지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경영계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시급 1만800원'<br /><br />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한 첫 요구안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최저임금보다 23.9% 오른 금액이고, 지난해 노동계의 첫 요구안보다도 800원 더 높은 금액입니다.<br /><br />주 4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급으로 환산하면 224만7,200원입니다.<br /><br />노동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평등 및 양극화 해소를 근거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노동자 1인이 책임지는 가구원수는 3인이며 3인 가구의 생계비는 441만 원입니다. 현재 최저임금 월 환산금액인 182만 원은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.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이제는 최저 수준의 삶도 유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인 1.5%, 지난해에는 2.9%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그때마다 경영계는 각각 -2.1%, -4.2% 삭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하며 협상력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경영계는 "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충격"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해 (코로나)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소 영세기업이라든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…최저임금 수준 측면에서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갔으면 하는…"<br /><br />올해도 삭감 내지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 경영계는 이르면 이달 중 최초 요구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