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北, 美 대화 손짓에 거듭 거리두기…中과는 더 밀착

2021-06-24 0 Dailymotion

北, 美 대화 손짓에 거듭 거리두기…中과는 더 밀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을 잇따라 내세워 당장은 북미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중국과는 협력을 더 강화하는 모습인데요,<br /><br />미중 갈등 국면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며 '긍정적인 반응'을 촉구하는 미국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이런 '기대'에 거듭 찬물을 끼얹었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이 먼저 '꿈보다 해몽'이란 속담을 인용하며 미국이 잘못된 기대 때문에 더 큰 실망에 빠질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리선권 외무상은 김여정 담화가 미국의 섣부른 기대를 일축하는 메시지라고 호응하며 미국과 그 어떤 접촉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의 담화는 각각 4문장과 2문장. 길이는 짧았지만, 표면적인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할 생각이 없는 한 미국과 마주 앉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무의미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미국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은 없는 만큼 관계 단절로까지 가지는 않겠지만, 북한이 당분간은 미국과 '전략적 거리두기'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반면 북한은 최근 중국과는 부쩍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례적으로 주중 북한 대사와 주북 중국 대사가 동시에 상대 당 기관지에 기고문을 싣는가 하면,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행사에 노동당 국제부장이 참석하고, 북한 대사는 중국 주요 도시를 탐방하는 등 양국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 같은 태도는 격화하는 미·중 갈등 구도 속에서 입지를 다지는 생존 전략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총비서(김정은) 동지께서는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나갈 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…"<br /><br />이런 연장선에서 다음 달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계기로 북·중 밀착 행보는 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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