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…'김학의·원전' 수사팀장 교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무부가 개편된 직제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현 정권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검찰 인사인데요.<br /><br /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 등 이른바 '권력 사건'을 맡아온 수사팀장들이 전원 교체됐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무부가 고검 검사급과 일부 일반검사 66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 달 2일 자로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권력 사건' 수사팀장들이 모두 교체됐습니다.<br /><br />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팀장인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발령 났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해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에 전보됐습니다.<br /><br />월성 원전 의혹 사건 담당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,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배임·횡령 의혹을 수사한 임일수 전주지검 형사3부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모두 필수 보직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'윤석열 라인'으로 분류됐거나 윤 전 총장을 보좌했던 간부들 대부분 비수사 부서나 지방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현 정부 법무부 핵심 보직을 담당한 간부들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 서울중앙지검에 전진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은 중앙지검 2차장으로 승진했고, 추미애 전 장관 시절 정책기획단장이었던 진재선 서산지청장은 3차장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 징계에 관여한 김태훈 검찰과장도 4차장으로 승진해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수사를 지휘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윤 전 총장 징계를 주도한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으로 영전했고,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후임으로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와 대검 대변인,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는 모두 여성이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"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에 주안점을 둔 인사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