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친정부 성향 검사들은 요직에 발탁됐습니다. <br> <br>특히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진웅 차장검사도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는 자리로 이동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, 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를 추진할 때 실무를 전담한 건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습니다. <br> <br>박 담당관은 이번 인사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이동합니다. <br> <br>통상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 거쳐가는 요직에 발탁된 겁니다. <br> <br>박 담당관의 후임은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입니다. <br> <br>임 검사는 지난 2011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이 증언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면서 <br>윤석열 전 총장과 대립했습니다. <br> <br>윤 전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차장 검사는 울산지검으로 자리를 옮깁니다. <br> <br>[정진웅 / 광주지검 차장검사(지난달 21일)] <br>"법정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." <br><br>피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권한이 있는 자리를 유지한 겁니다. <br> <br>울산지검은 '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'을 제기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도 피고인 신분이지만 별다른 인사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인사에 대해 "나름 조화와 균형이 있는 공정한 인사를 했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"정권말 노골적인 편향 인사가 이뤄졌다"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