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에서 오래된 나무를 통해 근대 역사를 살펴보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자유공원에 심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거대한 플라타너스는 문화재 등록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나라 최초의 플라타너스 아래로 시민들이 역사 탐방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개항 시기인 1884년에 각국 공원, 지금의 자유공원에 심어진 이 거대한 나무는 개항기 인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백민숙 / 인천시 문화유산과장 : 길가에 있는 플라타너스는 보통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가지가 싹둑싹둑 잘리는데요, 이 플라타너스는 원형이 보존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입니다.] <br /> <br />인천상륙작전 등 전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원형이 보존돼 있어 인천시 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플라타너스뿐 아니라 인천에는 유서 깊은 나무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1656년 강화도에 초지진을 설치할 때 심은 소나무 두 그루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날아온 포탄 파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가 하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민속신앙이 깃든 장수동의 은행나무는 8백 년 동안 우람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2월 천연기념물 562호로 지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'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'라는 이색 전시가 12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려 8월 말까지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인천직할시 승격 40주년과 민선7기 3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송학동의 옛 시장관사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원영 / 제물포 구락부 관장 : 그동안 시장관사 역사자료관 등으로 이용되면서 완전하게 시민들에게 개방이 안 돼 있었어요. 그걸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독립된 지 40주년을 맞아서 완전 개방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1901년에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에서 시작해 광복 이후 동양장이라는 서구식 레스토랑과 사교클럽, 그리고 시장관사와 역사자료원으로 사용돼 온 이곳은 '인천시민애(愛)집'이라는 새로운 명칭과 함께 개항장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는 명소로 활용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기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6260355193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