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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붕괴사고 실종 159명…"잔해 밑에서 두드리는 소리"

2021-06-25 0 Dailymotion

미국 붕괴사고 실종 159명…"잔해 밑에서 두드리는 소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이틀째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와 사망자는 더 늘었는데요.<br /><br />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현지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이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로,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서 벌어진 사고라 그런지 사고 현장이 주변 풍경과 대비되면서 더 처참하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족들은 인근 주민센터에서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요.<br /><br />지역 주민 상당수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사고 현장 주변으로 모여들어 구조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안타깝게도 밤사이 실종자가 대거 추가로 파악되면서 159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는데요.<br /><br />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도 10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159명 중 아르헨티나,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 출신이 31명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이 중에는 파라과이 영부인 자매 가족, 전 칠레 대통령의 사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를 피해 백신을 맞으러 와 해당 아파트에 묵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은 사고 이후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톱과 드릴 등 장비를 동원해 잔해더미에 생존자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만한 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.<br />지하 주차장에 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음향탐지 기계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잔해 밑에서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구조대원들의 전언도 들려옵니다.<br /><br />다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데다 비도 오락가락 내려서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진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인데요.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추가 생존자 가능성에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심야에 사고가 발생한데다 사고 발생 이틀째로 접어든 점 등을 들어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고 전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사고 원인에 대해선 나온 게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인들은 2021년도에 미국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는 데 경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지역인 서프사이드, 찰스 버켓 시장은 "미국에서 건물은 무너지지 않는다"며 "이건 제3세계에서 발생하는 일"이라고 탄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981년 세워진 이 아파트는 40년 된 건물의 경우 당국의 안전성 재인증을 받아야 하는 규정에 따라 엔지니어링 점검과 함께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아파트 관리회사 측은 최근 점검 때 안전과 관련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파트 주민 일부는 이전부터 건물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사고로 실종된 어머니에게서 사고 당일 새벽 "집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"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요, 몇 달 전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됐는데 공사 기간 내내 아파트가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 건물이 당시 습지를 개간한 땅에 세워졌고 이미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발표된 바 있고 아파트 구조물이 부식돼 한층 바닥 전체가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이 일단은 구조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아파트 입주민 일부는 아파트 관리 회사를 상대로 500만 달러, 56억 원 규모의 소송을 내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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