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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잔해 속 두드리는 소리”…‘마이애미 붕괴’ 159명 수색 중

2021-06-26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한밤중 12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내린 미국 마이애미 현장 모습입니다.<br> <br>해변을 접한 고급 휴양도시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질 거라곤,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<br><br>미국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실종자가 159명까지 늘어나면서사고 현장엔 충격과 함께 애타는 기도가 이어집니다.<br> <br>참사 현장에서 유승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무너진 건물 가까이 거주하는 제리 씨는 참혹한 구조 현장을 오늘도 맴돌았습니다. <br> <br> 천둥보다 큰 소리를 들었던 그날 밤 기억은 또렷합니다. <br> <br>[제리 빌리거스 / 마이애미 주민] <br>"엄청난 굉음이었어요. 모두들 나와서 지켜볼 정도였죠. 정말 시끄러워서 저는 비행기가 충돌한 줄 알았어요." <br> <br> 산책 중 마주쳤을 이웃들이 잔해 속에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슬픔을 참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[제리 빌리거스 / 마이애미 주민] <br>"9.11 테러 아시죠? 제일 먼저 생각난 게 그거였어요. 건물이 이렇게 주저 앉은 것은 본 적이 없거든요. 여기는 가족 단위로 많이 사는데 슬픕니다. 예상치 못한 비극입니다." <br> <br> 붕괴 뒤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뿌연 먼지가 하늘을 덮었습니다. <br><br>"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이 이번에 사고로 붕괴된 건물입니다. 이렇게 현장에는 연기가 자욱해서 매캐한 냄새로 가득한데요. <br> <br>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, 소방과 경찰 당국 인력들이 끊임없이 현장에 필요한 구조 물품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대형 장비가 큼지막한 건물 잔해를 조심스레 들어 올리고, 탐지견도 투입됐지만, 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<br>"건물의 한쪽 면이 완전히 주저앉으면서 동시에 베란다 발코니도 뜯겨나간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99명이라던 실종자는 하루 새 159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 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도 120명으로 늘었지만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희생자도 4명이 됐습니다. <br> <br> 잔해 더미 아래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. <br> <br>[조슈아 스피겔 / 실종자 가족] <br>"우린 어머니를 곧 만나고, 손잡고 키스할 수 있을 겁니다. 어머니를 많이 사랑합니다. 곧 볼 거예요." <br> <br> 첫 사망자는 극적으로 구조된 소년의 어머니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고, 백신을 접종하러 미국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 참사 현장에는 실종자들의 사진이 걸렸고 생존을 기원하는 꽃다발과 양초가 놓였습니다. <br> <br>[리오 소로 / 실종자 친구] <br>"라이터 갖고 계시나요? (사진 속) 제 고등학교 친구도 실종됐어요. 아름다운 사람이었어요. 모두들 그녀를 좋아했죠." <br> <br>[로건 / 마이애미 주민] <br>"음식과 에너지바, 물을 나눠주면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전하고자 해요." <br> <br> 주민들은 참혹한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. <br><br>플로리다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pro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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