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5월, 경찰 무릎에 눌려 플로이드 질식사 <br />변호인 "미국 내 인종 화합을 향한 역사적 걸음" <br />바이든 대통령 "판결 적절한 것 같다" <br />플로이드 가족 "쇼빈의 형량 충분하지 않아"<br /><br /> <br />'흑인 목숨은 소중하다'는 시위를 촉발한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경찰이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판사는 권력 남용과 잔혹함 때문에 10년을 가중 처벌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조지 플로이드 / 지난해 5월 25일 : 숨을 쉴 수 없어요. 으아∼!] <br /> <br />지난해 5월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수갑을 차고 바닥에 엎드린 채 목이 졸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. <br /> <br />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누른 전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22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터 케이힐 / 헤너핀 카운티 지방법원 판사 : 270개월 징역형을 선고합니다. 이는 추정 형량 150개월에 10년을 가중한 것입니다. 당신이 신뢰와 권위가 있는 지위를 남용하고 조지 플로이드에 보인 잔인함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검찰이 요구한 30년형에는 못 미쳤지만 플로이드 가족의 변호인은 "미네소타주 경찰이 받은 형량 중 가장 길다"며 "미국 내 인종 화합을 향한 역사적 발걸음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대통령도 판결이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제가 모든 상황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양형 지침에 비춰볼 때 판결이 적절해 보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45살 쇼빈이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할 경우 형의 3분의 2인 15년만 복역하고 가석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플로이드의 가족은 쇼빈의 형량이 충분치 않다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브랜든 윌리엄스 / 조지 플로이드의 조카 : 삼촌이 대낮에 9분 29초간 무릎에 목이 눌린 채 처형되듯 냉혹하게 살해된 것에 비하면 22년 6개월 징역은 충분하지 않습니다. 삼촌을 되찾을 수 없기에 우리 가족은 종신형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거든요.]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쇼빈이 선고 결과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 경찰이 근무 중 저지른 살인으로 기소되는 경우는 드물고 유죄 판결을 받는 건 더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262239213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