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제의에 북한이 거부 의사를 거듭 천명하면서 냉기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 완화 등 전향적인 유화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북미 간 기 싸움이 계속되고, 8월 한미연합훈련이 북미, 남북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2일 담화에서 백악관 논평을 겨냥해 '꿈보다 해몽'이라며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을 북미대화 재개의 신호로 간주하려는 백악관의 낙관적 해석을 전격 차단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하루 뒤(23일) 리선권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과 어떤 접촉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또다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먼저 적대시 정책 철회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섣불리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미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어놓으면서도 제재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한쪽에서는 적대시 정책의 철회, 다른 한쪽에선 제재 해제 없이 조건 없는 대화, 이 두 가지 조건의 일종의 교집합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양국이 모두 선행 양보를 할 유인은 매우 약한 게 사실이고요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북한은 당분간 미국과 기 싸움을 벌이면서 자력갱생과 내부 결속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의 교류 협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중국은 최근 각국 대사가 인민일보와 노동신문에 북중 결속을 다짐하는 기고문을 번갈아 실은 데 이어 대면 외교를 재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중국과의 밀착 행보로 협상력을 높이면서 미국에 대해 제재 완화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압박할 경우 대화의 접점을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미국은 북핵보다 반중 연대 구축에, 북한은 경제난 타개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교착국면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2703404126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