붕괴된 美아파트, 3년 전 '손상 심각' 진단…"건축하면 안 되는 지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이미 수년 전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지질적 특성상 해당 지역엔 애초에 건물을 지으면 안 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 24일 붕괴한 미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안전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이미 3년 전에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가 확보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 건물을 점검한 건축기사는 수영장 방수 처리에 하자가 있으며, 이 때문에 아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수영장 밑에 있는 지하 주차장 곳곳에도 균열이 있어 해당 아파트 관리를 맡은 주민위원회가 조만간 대규모 보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아파트가 지어진 서프사이드 일대가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지형이어서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한 지질학 교수는 파도와 조류 여파로 해안선에 평행하게 형성된 사주섬은 매우 역동적인 지형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섬은 후퇴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애초 건물을 짓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모두 알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사고 수습과 함께 지역 내 노후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전수 점검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40년 이상 된 모든 건물에 대한 감사를 즉시 시작해 향후 30일간 실시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를 통해 40년 이상 된 건물의 재승인 절차 이행 여부 확인과 함께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