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격 국가대표가 후배를 괴롭힌 혐의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는 소식 이달 초 전해드렸는데 피해자 측이 채널 에이에 새로운 ‘주장을’ 내놨습니다. <br> <br>가해자로 지목된 선수 시아버지가 대표팀 총감독으로, 사실을 알면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는 겁니다.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12일 사격 국가대표 A선수의 아버지는 대표팀에 수년간 괴롭힘을 당한 딸의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조현진 총감독은 피해자를 보호하거나 사격연맹 차원의 조사를 의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피해자 측 주장입니다. <br><br>가해자로 지목된 건 부부 사이인 국가대표 김민지와 조 모 선수였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총감독의 아들과 며느리였습니다. <br><br>결국 피해자 A선수는 병원에 입원했고 아버지가 사격연맹에 사실을 알리고서야 조사가 진행됐습니다. <br><br>지난 2일 김민지는 자격정지 12년 중징계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도쿄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해졌습니다. <br> <br>남편 조모 씨도 1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><br>사격연맹은 조현진 총감독에게 '직무 태만' 등 책임이 있는지 논의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이르면 이번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사건을 보낼지 결정할 전망입니다.<br><br>조현진 총감독은 채널A와 통화에서 "올림픽을 앞두고 사격계를 흔드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"면서 "사격연맹의 결정에 따를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징계를 받은 김민지와 조모 씨 부부는 현재 재심을 신청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천종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