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달간 '대포폰' 2만7천대 적발…8배 급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타인 명의를 도용해 개통한 '대포폰'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실 텐데요.<br /><br />경찰이 두 달 간 특별단속을 벌였더니 적발된 대포폰이 작년보다 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얀마와 베트남 출신 외국인 30여 명은 지난해 2월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며 인터넷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고 이 중 12명이 구속됐는데, 이들이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된 대포폰만 2만 대가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타인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개통하는 대포폰은 사기나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.<br /><br />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대포폰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단속 결과 대포폰 2만 7천여 대가 적발됐는데, 이는 지난해 평균 두 달 치 적발 건수보다 8배 넘게 많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범죄수익 은닉이나 세금 포탈에 활용되는 대포통장 적발 건수도 4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적발된 대포폰 대부분이 개통이 쉬운 알뜰폰이었고, 외국인 명의자 비율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해외 발신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인 010으로 변환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변작 중계기는 두 달간 311건 단속됐고, 불법 환전을 통해 해외로 송금된 범죄 피해금은 300억 원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 "대포 물건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2차 단속을 실시해 범죄 수단을 완전 근절하고 관련 범죄도 지속적으로 척결해 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주요 범죄 수단으로 규정하고, 보이스피싱처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발생하는 범죄를 차단할 계획입니다.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