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에서는 민간 임대 헬기가 소방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주 수난 구조 훈련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계획된 곳보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공무원 노조는 민간 헬기를 임대하다 보니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, 자체 헬기 도입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1일 대전 대청호에서 대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가 인명 구조훈련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훈련에 참여한 소방대원 2명이 발목 등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헬기를 타고 3~5m 상공에서 뛰어내리기로 계획돼 있었지만, 이보다 3배 정도 높은 10m와 15m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훈련 참여 소방대원 : 뛰어내리는 데 엄청 높았어요. (떨어진 대원에게) 가고 있는데 안 움직이더라고요. 왜 안 움직이지? 하고 가까이 가보니까 얼굴에 피가 엄청 많이 나는 거예요. 수경은 깨져있고….] <br /> <br />민간 임대 헬기다 보니 조종사는 소방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탑승해 있던 정비사가 조종사에게 고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렸지만, 하강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훈련을 지휘할 항공대장은 정원을 이유로 헬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대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관계자 : 헬기의 무게 하중이 있어서 조종사 2명, 정비사 1명, 항공 구조구급대원 2명이 탑승하다 보면 실질적으로 한 명의 응급환자밖에 탈 수 없어서 항공대장은 지상에서 안전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소방 공무원노조는 소방헬기가 민간 임대로 운영돼 지휘체계가 무력화된 것이라며 1인 고공시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된 자체 헬기 도입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일권 /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: 소방을 임대했다는 것은 대전시민의 생명을 임대한 겁니다. 2026년까지 계속 연기한다는 것은 대전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것밖에 안 됩니다. 지금이라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서서….] <br /> <br />대전소방본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자체 헬기 도입은 부지 선정과 기체 제작 등 이유로 당장 앞당기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62820212803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