붕괴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3년 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진단받았지만 당시 주민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하다고 통지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붕괴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로이터 통신과 NPR 등 외신은 붕괴 아파트 주민위원회 2018년 회의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록에는 당시 참석한 서프사이드 마을 감독관이 '건축기사 보고서'를 검토했으며 주민들에게 "건물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이 건물을 점검한 업체 '모라비토 컨설턴츠'는 아파트에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고서는 특히 야외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에 하자가 있어서 그 아래 콘크리트 슬래브가 손상됐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전문가들은 바로 이곳 야외 수영장 아래 부분부터 붕괴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국이 보고서를 입수했음에도 주민들에게는 반대되는 내용을 알렸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해당 감독관은 서프사이드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고 당시 보고서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마이애미-데이드 카운티는 챔플레인 타워스사우스 콘도 붕괴 이후 40년 이상 된 관내 모든 건물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터 잘레우스키 / 콘도 투자업자 : 2천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사실상 오래된 기술입니다. 규제기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면밀히 조사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4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진전이 더딘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가 10명 확인됐고 150여 명이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옥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2905482729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