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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사동 땅 속에서 나온 금속활자…세계 최고 가능성

2021-06-30 61 Dailymotion

서울 인사동 한복판에서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유물이 대거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금속활자인데, 실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세모 모양의 초성과 쌍히읗 등 우리에겐 생소한 글자들.<br /><br />훈민정음 창제 당시 있었던 한글의 실물 활자는 지금껏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실물 활자가 오늘 처음 세상에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손가락 마디 크기의 한글 금속활자들,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가장 오래된 한글 활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434년 제작된 '갑인자'로 추정되는 금속 활자 역시 함께 공개돼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인쇄본 대조를 거쳐 갑인자로 최종 확인되면 구텐베르크 활자를 제치고,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실물 금속 활자로 인정받게 됩니다.<br /><br />[이승철 /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팀장]<br />"우리나라 금속활자 인쇄 기술사, 인쇄사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정점에 올라있는 활자다, 금속활자의 꽃이다라고 설명을 하는데 그 실물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금속활자가 발견된 곳은 서울 인사동 피맛골 재개발지구로,<br /><br />조선 시대에는 주변에는 의금부 등 관청과 상업시설인 시전행랑 근처였습니다.<br /><br />발굴 위치가 주물공장이 아닌 민가로 추정되는데, 누군가 돈벌이를 위해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묻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활자와 함께 세종실록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주·야간 천문시계 일성정시의 등 세종 시대의 유산들도 대거 발굴돼 수준 높았던 당시의 과학기술을 복원할 실마리가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<br />ben@donga.com<br /><br />영상취재: 김기열<br />영상편집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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