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0년만의 폭염에 신음…'열돔'에 갇힌 북미 서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은 100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상 기후가 점점 자주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결국 인간 활동이 가져오는 지구온난화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악의 폭염이 북미 서부 지역 곳곳을 잇달아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시애틀에선 현지시간 28일 수은주가 42.2도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고, 포틀랜드도 사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으면서 고속 경전철과 전차까지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더웠어요. 에어컨을 사려고 매장 두어 곳에 갔는데 모두 매진된 상태였습니다."<br /><br />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턴에선 기온이 47.5도까지 올라가며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00년대 후반 이래 100여 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AFP통신은 이번 폭염으로 캐나다 서부에서 최소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례없는 폭염이었고, 기록이 날마다 깨졌습니다. 사람들은 더위 문제를 잘 알고 있었고, 우리는 잡음을 이겨내고 사람들이 자신을 지킬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폭염의 직접적 원인은 열돔.<br /><br />열돔은 고기압이 특정 지역에 정체하면서 반구형 지붕처럼 뜨거운 공기를 대지에 가두는 현상을 말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런 이상 현상이 과거보다 더 강하게, 자주 찾아오고 있다며 온난화를 촉진하는 탄소 배출과 같은 인간 활동이 유발하는 기후변화에 이유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