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는 이재영·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없는 태도에 여론은 계속 악화 일로여서 코트로 돌아오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조성호 기자! <br /> <br />흥국생명 구단이 결국, 쌍둥이 자매 보유를 포기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금 전 흥국생명은 박춘원 구단주 명의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이 프로배구 선수 등록 마지막 날인데요. <br /> <br />이재영·이다영이 선수로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, 두 선수가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, 피해자들과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지만,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구 팬들에게 염려를 끼친 걸 사과드린다고 끝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대표이자 흥국생명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활약하던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 폭로가 나오면서 지탄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자매는 즉각 SNS에 사과문을 냈고, 흥국생명 구단은 시즌 도중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불과 넉 달 만에 흥국생명이 두 선수의 등록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구단에서 이다영의 그리스 이적을 지원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매의 복귀 길을 열어주려는 거 아니냐는 공분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흥국생명 측은 구단 자산인 선수들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일 뿐 복귀시키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, 결국, 여론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러면 두 선수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쉽게 말하면 더는 흥국생명 선수가 아니고, 여자배구 7개 구단 어디와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구단 자체적으로 내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도 적용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대표 출신인 두 선수 영입은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 같은 여론이라면 계약하려는 구단이 쉽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두 선수는 최근 폭로된 피해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고, SNS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6301527437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