흥국생명 이재영·다영 선수등록 포기…여론에 뭇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났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 대한 선수등록을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은 당초 선수등록을 하려 했지만,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배구연맹이 자리한 서울 상암동에 세워진 트럭 한 대.<br /><br />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난 이재영,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들이 화면에 가득합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추진하자 복귀를 반대하는 배구 팬들이 진행한 트럭 시위입니다.<br /><br />여론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면서 흥국생명이 다가오는 시즌 선수 명단에 두 선수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은 구단주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"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,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했다"며 선수 등록 포기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두 선수는 여자배구 7개 구단을 비롯해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2021-22시즌 3라운드까지 흥국생명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고요. 해외 이적을 추진한다면 대한배구협회를 통해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들과 법정 싸움에 들어간 쌍둥이 자매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커져 새로운 국내 구단을 찾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해외 이적 역시 길은 열려있지만,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