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울산에서도 20대 새내기 소방관이 불길을 뚫고 구조하다 안타깝게 순직했습니다. <br /> 코로나 때문에 미룬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변을 당했는데, 당시 아찔했던 탈출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. <br /> 박상호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불이 난 3층 미용실 창밖에 소방관이 아슬아슬 매달려 있습니다. <br /><br /> 밑에 있던 다른 대원들이 사다리를 펴고, 에어 매트를 깔자, 매달린 소방관이 뛰어내립니다. <br /><br /> 안에 갇힌 다른 소방관 4명도 차례로 창밖으로 몸을 던집니다. <br /><br /> 인명 수색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다가 불길에 휩싸인 소방관들이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. <br /><br />▶ 스탠딩 : 박상호 / 기자<br />- "불이 난 미용실로 올라가는 유일한 계단입니다. 갑자기 거세진 불에 이 통로마저 막혀버리면서 소방관들은 화염 속에 그대로 갇혀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▶ 인터뷰 : 배정훈 / 부상 소방관<br />- "갑자기 불길이 더...